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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유령→프랑스 최고’ 폭망 日 FW 대반전…‘스페인 도움왕’ 뎀벨레까지 제치고 베스트11 선정

한때 추락했던 커리어가 지금은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일본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의 이야기다.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23일(한국시간) 2023~24 프랑스 리그1 베스트11을 공개했다. 미나미노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윙어 자리를 차지했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최전방 공격수로 뽑혔다. 모나코는 “미나미노가 우스만 뎀벨레(PSG)를 앞지르고 시상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뎀벨레는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하던 시절 스페인 라리가 도움왕까지 차지한 선수다. 올 시즌 PSG와 계약한 뎀벨레는 리그 26경기에 나서 3골 8도움을 수확하며 PSG의 정상 등극에 기여해다. 하지만 미나미노가 더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인정받았다. 그는 올 시즌 모나코에서 부활했다. 리그1 30경기에 나서 9골 6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중 일본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더욱 값진 성과였다.그의 맹활약에 힘입어 모나코는 PSG에 이어 리그1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도 얻었다. 이번 베스트11 선정은 미나미노에게 유독 뿌듯 할만한 성과다. 일본 축구의 기대주였던 그의 커리어는 우여곡절이 있었다.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과 함께 뛰며 두각을 드러냈던 미나미노는 2019년 리버풀 입성 후 고초를 겪었다. 쟁쟁한 공격수들이 모인 탓에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결국 2022년 6월 리버풀과 동행을 마치고 모나코에 입단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첫 시즌 UCL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되며 ‘유령’이라는 비판도 받았다. 지난 시즌 성적은 리그 18경기(교체 출전 8회) 1골 3도움.사실상 리버풀에서 경기에 제대로 나서지 못했고, 그보다 수준이 낮다고 평가되는 프랑스 무대에서도 연착륙하지 못하면서 커리어가 꼬이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완벽하게 반등하며 다시금 기대감을 키웠다.김희웅 기자 2024.05.24 06:37
해외축구

한때 브라질 주장→대표팀 명단 제외 굴욕 “구단 역사상 최악”

한때 ‘삼바 군단’ 브라질 대표팀의 주장까지 맡은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24 코파 아메리카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올 시즌 부진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브라질 축구협회는 11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 및 채널을 통해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출전 명단 23인을 발표했다.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지역의 국가대항전으로, 오는 6월 20일부터 미국에서 열린다. 브라질은 통산 9차례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2021년 브라질 대회에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통산 15번째 정상에 오른 기억이 있다. 당시 상대가 브라질이었다. 도리바우 주니오르 브라질 감독은 이번 대회를 맞이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스타들 대거 소집했다. 알리송(리버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아스널) 안드레아스 페레이라(풀럼)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더글라스 루이스(애스턴 빌라) 주앙 고메스(울버햄프턴)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로, 23명 중 9명이 EPL 소속이다. 눈길을 끈 건 그간 대표팀을 이끈 스타 플레이어의 부재다. 네이마르(알 힐랄) 가브리엘 제수스(아스널) 히샤를리송(토트넘) 등이 차례로 낙마했다. 중원에서도 빈자리가 보인다. 다름 아닌 ‘주장’ 카세미루의 낙마다. 그는 브라질 대표팅 소속으로 75경기 나선 베테랑이다. 지난 2017년 처음 주장 완장을 찬 뒤로는 꾸준히 주장단 일원으로 활약했다. 당장 지난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이 예선에서도 주장이었다.하지만 코파 아메리카에선 탈락 고배를 마셨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이 치명타로 작용한 모양새다. 실제로 영국 매체 팀토크는 같은 날 “카세미루는 지난해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입성 후, 51경기 나서 리그컵 우승에 일조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하지만 올 시즌 29경기 출전에 그쳤고, 셀허스트 파크에서의 경기력은 구단 역사상 최악이었다”라고 조명했다.카세미루는 지난 7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23~24 EPL 36라운드에서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팀의 0-4 패배를 막지 못했다. 특히 해당 경기에서 실점에 빌미가 되는 것은 물론, 무려 7차례나 드리블 돌파를 허용하며 이 부문 시즌 최다 기록을 세워 자존심을 구겼다.카세미루는 최근 부진으로 이적설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표팀 낙마까지 겹치며 커리어 위기를 맞이한 모양새다. 한편 맨유와 그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주장을 잃은 브라질은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에 편성, 콜롬비아·코스타리카·파라과이와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5.11 15:15
국가대표

이강인에게 “치노” 인종차별 논란 있었지만…아기레 감독, 韓 사령탑 후보

하비에르 아기레(멕시코) 마요르카 감독이 한국축구를 이끌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는 보도가 나왔다.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재계약 여부를 전망하는 기사에서 “며칠 전 인터뷰에서 인정했듯이 (아기레 감독은 마요르카 외에) 다른 가능한 행선지를 고려하고 있다. 하나는 아시아 국가대표팀(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해고하고 공석이 된 한국을 주목하라) 다른 하나는 멕시코”라고 보도했다.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계약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아기레 감독은 아직 마요르카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마르카는 “아기레 감독과 마요르카의 재계약은 아직 열려 있다. 아기레 감독은 2년 이상의 계약을 우선시할 것이며 몇 가지 옵션이 준비돼 있다”면서도 “아기레 감독과 구단은 아직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고 짚었다. 아기레 감독이 마요르카와 동행을 이어갈 공산도 있지만, 구단과 계약을 마친 뒤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그중 사령탑을 물색 중인 한국도 새 팀 후보로 고려 중인 것으로 보인다. 2022년 3월부터 마요르카를 이끌며 한국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아기레 감독은 과거 멕시코 축구대표팀을 지휘한 적이 있다. 이후 레알 사라고사, RCD 에스파뇰 등 다수 스페인 팀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새 선수로 만든 스승으로 여겨진다. 공격적인 재능은 매우 뛰어났던 이강인은 한때 수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아기레 감독 밑에서 약점을 보완했다. 이강인은 수비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 축구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됐다.물론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의 플레이 메이킹 능력과 날카로운 왼발을 적극 활용했다. 이강인에게 프리롤을 부여하며 더욱 빛나게 했다. 실제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라리가 36경기에 출전, 6골 6도움을 올렸다. 2018년 프로 데뷔 이래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적립한 시즌이다. 아기레 감독은 이강인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국내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훈련장에서 이강인에게 “치노(Chino)”라고 외치며 한국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치노는 중국인을 뜻하는데, 인종차별적 단어로 스페인 내에서 만연하게 쓰인다. 김희웅 기자 2024.05.01 16:17
프로축구

하극상 논란 다시 들춘 클린스만…왜 또 상처를 건드리나 [IS 시선]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한마디에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한 TV 토크쇼에 등장해 지난 아시안컵 기간 발생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손흥민(토트넘)의 충돌을 재차 언급한 것이다. 선수들 간 화해와 이강인의 사과로 가까스로 매듭지어진 일을, 굳이 다시 들춰냈다. 아시안컵 실패의 원인으로 ‘선수 탓’을 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당시 선수들의 논란을 핑계 삼아 자신을 보호하기 바빴다.클린스만 전 대표팀 감독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세르부스TV 스포츠 토크쇼에 안드레아스 헤어초크(오스트리아) 전 수석코치와 함께 출연했다. 미국·한국 대표팀 감독 시절 이야기와 바이에른 뮌헨 감독 부임설 등에 대한 주제로 대화가 오갔는데,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대표팀 감독에서 경질된 배경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난 아시안컵 도중 벌어진 이강인과 손흥민의 다툼을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 자리에서 “파리에서 뛰는 젊은 이강인이 토트넘 홋스퍼 주장이자 나이가 더 많은 손흥민에게 무례한 말을 했고, 결국 싸움까지 벌였다. 젊은 선수가 손흥민의 손가락을 탈골시켰다”며 “다른 선수들이 끼어들어 말리고 나서야 싸움이 일단락됐다. 모두가 충격을 받아 정신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 순간부터 ‘함께’가 아니라고 느꼈다”고 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손흥민과 이강인을 언급하며 이른바 하극상 논란을 직접 설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손흥민과 이강인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 전날 저녁 식사 자리에서 충돌했다. 영국 더 선의 보도로 처음 알려진 논란은 대한축구협회(KFA)가 이례적으로 빠르게 인정하는 바람에 급속도로 논란이 커졌다. 특히 대표팀 주장을 향한 이강인의 행동은 국민적인 비판으로도 이어졌다.다행히 선수들의 노력으로 매듭을 지었다. 이강인은 손흥민을 직접 찾아가 사과했고, 대표팀 소집 직후 미디어를 통해 팬들에게도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도 이강인을 용서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태국전에서 합작골을 넣은 뒤 환하게 웃으며 포옹한 둘의 모습은 논란에 완전히 마침표를 찍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했다. 그런데 정작 한국을 떠난 클린스만 감독이, 굳이 ‘옛 제자’들의 불미스러운 일을 들춘 셈이다.더구나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둘의 갈등을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핑계로 삼은 바 있다. 황보관 KFA 기술본부장은 지난 아시안컵 직후 전력강화위원회 브리핑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단 내에 불화가 있었고, 경기력에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고 전한 바 있다. 사실상 아시안컵 실패의 원인 중 하나로 ‘선수 탓’을 한 건데, 나아가 한국을 떠난 뒤 한국 대표팀 감독직의 경질된 배경을 돌아보는 자리에서조차 둘의 논란을 또 언급했다. 팬들의 눈살은 찌푸려질 수밖에 없다.가뜩이나 재임 기간 재택·외유 논란과 전술적인 무능 등 비판 여론이 거센 감독이었다. 선수들 간 충돌 역시도 사령탑으로서 선수단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 역시 크다. 그런데도 정작 선수들의 갈등을 자신을 위한 도구로만 쓰는 모양새다. 그런 감독이 도대체 왜, 어떤 절차를 거쳐 한때 대한민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수 있었는지, 팬들의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스포츠2팀 기자 2024.04.25 06:03
해외축구

배준호 '조기 복귀' 이유 있었다…첫 경기부터 시즌 4호 어시스트 폭발

소속팀 스토크 시티(잉글랜드)가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던 배준호(21)를 조기에 복귀시킨 이유가 있었다. 배준호가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된 리그 첫 경기부터 중요한 어시스트를 쌓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배준호는 30일(한국시간) 영국 킹스턴 어폰 헐의 MKM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9라운드 헐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교체 투입돼 경기 막판 팀 승리의 쐐기골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리그 4번째 어시스트이자 6번째 공격 포인트(2골·4도움)다.배준호는 이날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26분 사드 하크사바노비치 대신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이후 후반 추가시간 3분,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아 절묘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쪽 측면에 비어있던 키야나 회버에게 패스를 건넸다. 회버는 배준호의 패스를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상대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은 합작골이었다.앞서 배준호는 지난 A매치 기간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준비 중인 U-23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가 2024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앞두고 소속팀의 요청으로 조기 복귀한 바 있다.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가 소속팀 요청에 의해 조기에 복귀하는 건 이례적인데, 이날 배준호는 복귀 첫 경기부터 중요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이 자신의 조기 복귀를 원한 이유를 직접 증명해 보였다. 이 어시스트뿐만 아니라 배준호는 이날 패스 성공률 100%(9회), 기회 창출 2회, 크로스 성공 1회 등 공격적인 역할은 물론 태클 성공 2회(성공률 67%) 지상볼 경합 승리 3회(43%) 등 수비적으로도 힘을 보태는 등 길지 않은 출전 시간임에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26분 교체로 나서고도 폿몹 평점은 7점대 평점(7점)을 받았다. 이날 교체로 나선 스토크 시티 선수 중에는 가장 높은 평점이다.조시 로런트의 선제골과 배준호·회버의 합작골을 더한 스토크 시티는 승점 44(12승 8무 19패)를 기록, 24개 팀 가운데 17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때 강등권까지 처졌던 순위는 이제 중위권 안착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강등권 허더스필드와 격차는 5점 차다. 최근 3승 2패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올 시즌 스토크 시티의 잔류 목표도 이뤄낼 수 있을 전망이다. 그 중심에 배준호의 역할이 큰 건 물론이다.배준호는 지난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3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돌풍을 이끌며 활약한 뒤, 스토크 시티의 강력한 러브콜 속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올 시즌엔 리그 2골·4도움으로 팀 내 공격 포인트 공동 1위에 올라 있을 만큼 에이스 역할을 수행 중이다. 배준호는 다음 달 중순부터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엔트리에 포함됐다. 이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최종예선 무대다.김명석 기자 2024.03.30 08:18
국가대표

대표팀 일정 마친 손흥민의 감사 인사 “주장으로서 자랑스러워, 팬들 덕분에 시원해”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3월 A매치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팬들에겐 감사 인사를 건넸다.손흥민은 지난 2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지난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팀의 3-0 대승으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9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그는 직후 이강인과 포옹을 나누며 팬들이 기대한 장면을 연출했다.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이번 2차 예선 4경기에서만 5골 1도움을 올렸다. 한때 ‘대표팀 은퇴’를 고민했다고 밝힌 그였지만, 선배들의 조언을 통해 이를 접어두고 다시 대표팀에 매진하려 한다.손흥민은 태국전 직후 영국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SNS를 통해 “대표팀 소집을 잘 끝내고 영국으로 안전하게 복귀했다. 요번 소집은 선수들한테 더욱 고마운 마음이 드는 기간이었던 거 같다”라고 운을 뗐다.이어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각자 개인적인 마음들은 접어 두고 팀을 위해서 헌신하는 마음과 노력이 팀을 이끄는 주장으로서 자랑스러웠다. 또 한 번 영광스러운 자리를 같이 할 수 있어서 특별한 소집이었고 춥고 더운 날씨였는데 팬분들의 사랑 덕분에 따뜻했고 시원했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끝으로 손흥민은 “저희가 한 발짝 한 발짝 더 뛸 수 있는 동기부여와 많은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감사하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팬분들도 행복할 수 있고 저도 행복 축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동시에 그는 ‘절친’인 김진수에게도 “쉽지 않을 텐데, 고맙다 친구야”라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소속팀으로 복귀한 손흥민은 오는 31일 루턴 타운과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리그 5위(승점 53)의 토트넘은 여전히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6)를 추격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28 07:41
해외축구

손흥민, 여전히 92년생 중 몸값 ‘2위’…황희찬은 44억 상승→韓은 ‘김·손·황’ 톱3

여전한 기량을 자랑하는 손흥민(토트넘)이 새로이 책정된 시장 가치에서 1992년생 선수 중 2위를 지켰다. 축구 이적 전문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몸값을 업데이트했다. 최근 기량, 활약도, 나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시장 가치를 새로 책정했다. 손흥민은 종전 5000만 유로(726억원)의 몸값을 유지했다. 한때 9000만 유로(1308억원)까지 찍었던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지난해 6월 5000만 유로까지 떨어졌다. 기량 하락보다는 적잖은 나이가 하락 원인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만 31세의 나이에도 EPL에서 가장 돋보이는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는 그의 몸값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시장 가치는 현재 세계 90위, EPL에서는 45위다. 토트넘 선수단에서는 네 번째로 높고, 전 세계 왼쪽 윙어 중에서는 열 번째로 높다. 1992년생 중에는 2위인데, 1위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살라는 여전히 6500만 유로(944억원)의 높은 몸값을 자랑한다. EPL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몸값도 소폭 상승했다. 종전까지 2200만 유로(320억원)였던 황희찬의 시장 가치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300만 유로(44억원) 오른 2500만 유로(364억원)로 매겨졌다. 한국 선수 공동 3위였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제치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올 시즌 맹활약이 가치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황희찬은 2023~24 EPL 22경기에 출전,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영국 무대 진출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올 시즌 리그 최정상급 골 결정력을 선보이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황희찬은 현재 피치 복귀를 위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약간의 변동이 있었지만, 한국 시장 가치 순위표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6000만 유로(871억원)의 몸값을 자랑하는 김민재가 한국 선수 중 1위, 손흥민과 황희찬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추후 다른 리그 선수들의 시장 가치가 업데이트되면 순위표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이강인이 속한 프랑스 리그1은 오는 19일, 김민재가 활약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는 오는 27일 최신화된다.김희웅 기자 2024.03.18 18:53
해외축구

‘국대 복귀’ 이강인, 이번에도 예상 선발 명단서 제외

국가대표에 재승선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소집 전 팀 내 입지를 다시 넓힐 수 있을까. 이강인은 공식전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에 도전하는데, 현지 매체에선 이번에도 그의 벤치행을 점쳤다.PSG는 오는 1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OGC 니스와의 2023~24 쿠프 드 프랑스 8강전을 벌인다. 이 경기는 프랑스 프로·아마 클럽이 참가하는 축구협회(FA)컵에 해당하는 대회다. PSG는 지난 2020~21시즌 정상에 오른 뒤 2년 연속 조기에 탈락한 바 있다.PSG의 상대인 니스는 시즌 초까지만 해도 강력한 리그 우승 경쟁자로 꼽혔다. 11월까지 리그에서 1패도 허용하지 않았고, PSG와의 맞대결에선 3-2로 이기며 한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12월부터 순위가 추락, 어느덧 6위까지 내려앉았다.PSG의 우세가 점쳐지는 대진이지만, 바로 2년 전 대회 16강에서 니스에 승부차기로 패한 아픈 기억도 있다. 오랜만에 잡은 설욕 기회인 셈이다.축구 팬들의 시선은 이강인의 선발 여부로 향한다. 이강인은 지난 1월 프랑스 슈퍼컵 격인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 선제골 포함 팀의 2-0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기억이 있다. 마침 지난주 주중에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는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도우며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컵 대회에서 유독 인상깊은 활약을 남긴 이강인이다.하지만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의 벤치행을 점쳤다. 매체는 지난 12일 PSG와 니스전의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했는데, 이강인은 선발에서 빠졌다. 대신 음바페·랑달 콜로-무아니(혹은 곤살루 하무스)·우스만 뎀벨레가 전방에 서고, 중원은 파비안 루이스·비티냐·워렌 자이르-에머리가 나설 것이라 내다봤다. 매체가 전망한 수비진은 누노 멘데스·뤼카 에르난데스·다닐루 페레이라·아치라프 하키미,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다.이강인이 국가대표 소집 전까지 다시 주전 자리를 꿰찰지가 관전 요소다. 이강인은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회를 마친 뒤 복통으로 한 차례 쉬어갔다. 대신 리그에서 복귀했는데, 인상을 남기지 못하며 2경기 연속 벤치에 머물렀다. UCL에서도 벤치로 나섰지만, 소시에다드전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어진 스타드 드 랭스와의 경기에서도 예상과 달리 선발 출전해 오랜만에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당시 팀은 비겼지만, 이강인은 기회 창출 2회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인 바 있다. 한편 이강인은 오는 3월 A매치 기간(18~26일)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합류한다. 이른바 탁구 게이트 사건 이후 처음으로 한국 팬들과 마주하는 셈이다.김우중 기자 2024.03.13 13:03
해외축구

'인구 14억' 중국은 왜 축구를 못하나 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경기가 1월 25일 막을 내렸다. 16강에 진출하지 못한 국가 중 특히 중국과 인도가 눈에 띈다. 중국은 2무 1패(골득실 -1), 인도는 3패(골득실 -6)를 기록했다. 세부 성적을 보면 눈길을 끄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두 나라는 무득점에 그친 것이다. 24개 참가국 중 한 골도 기록하지 못한 나라는 중국과 인도뿐이다.인도는 2023년 중국을 0.04% 차이로 제치고 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가 됐다. 두 나라의 인구를 합치면 28억 5000만 명이다. 전 세계 인구의 36%에 육박한다. 이렇게 풍부한 인적 자원을 가진 두 나라가 월드컵도 아닌 아시안컵에서 처참한 성적을 거둔 것이다. 사실 인도의 성적은 실망스럽지만 충격적이지는 않다. 크리켓, 필드하키를 제외한 인도의 스포츠는 국제 무대에서 변변한 성적을 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25번 참가한 하계올림픽에서 인도가 획득한 메달은 35개(금10, 은9, 동16)에 불과하다. 금메달 10개 중 8개가 필드하키에서 나왔다. 역대 메달 순위는 57위.중국은 올림픽에 본격적으로 참가한 횟수가 10번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중국은 636개(금263, 은199, 동174)의 메달을 기록할 정도로 스포츠 강국이다. 메달 순위는 4위. 이렇게 올림픽 같은 국제 무대에서 많은 메달을 수확하는 중국이 유독 축구만 상상이상으로 못한다.현재까지 중국은 월드컵에 단 1번 진출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중국이 거둔 성적은 3패(득0, 실9). 당시 조별 예선 상대가 브라질, 터키, 코스타리카였다. 중국은 올림픽 축구에 2번 나왔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 그들이 거둔 성적은 1무 2패(득0, 실5)였다. 주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한 2008 베이징 올림픽 때도 중국은 1무 2패(득1, 실6)였다. 공산화되기 전 중화민국이 참가했던 1936 베를린, 1948 런던 올림픽까지 범위를 넓혀도, 결과는 2패(득0, 실6)다. 이렇듯 중국 축구는 세계무대에서 1승은커녕 한 골을 기록하기도 버거운 형편이다. 많은 스포츠 팬이 “중국은 왜 이렇게 축구를 못할까?”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중국 축구의 처절한 성적에는 여러 이유가 얽혀 있다. 이중 필자는 국내에 덜 알려진 이유 위주로 분석해 봤다. 중국 축구를 가리켜 흔히 하는 말이 있다. “14억 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나라에서 축구 잘하는 11명이 없나?” 하지만 이 질문은 잘못된 이해에서 나온 것이다. 스포츠 경기의 수준과 선수의 숫자는 한 국가의 총 인구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그 스포츠에 참가하는 사람들의 숫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2018 월드컵 우승 국가인 프랑스를 예로 들어보자. 2023년 프랑스의 인구는 6800만이다. 너무나 당연한 얘기지만 프랑스 축구대표팀은 이 인구에서 무작위로 뽑는 것이 아니다. 프랑스에 있는 축구 선수들 중 최고의 선수만이 국가대표가 될 수 있다. 프랑스의 등록 선수는 210만이다. 따라서 프랑스 전체 인구의 3.1%가 축구 선수다. 유럽 국가 중 독일 다음으로 많은 축구 선수가 등록된 나라가 프랑스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강호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한 일본은 어떨까? 2022년 일본에 등록된 축구 선수는 82만이다. 즉 일본 인구의 0.65%가 축구 선수다. 중국은 최근 자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2017년 중국축구협회의 자료를 참고했다. 2017년 중국의 등록 선수는 8만4422명으로 전체 인구의 0.0061%를 차지했다. 즉 중국 축구대표팀은 단지 8만 5000여 명의 선수 중에서 선발된 것이다. 이에 반해 닐슨 스포츠가 발표한 월드 풋볼 보고서에 의하면 2017년 중국의 축구 팬 수는 1억 8700만이었다. 전체 인구의 13.45%가 축구 팬인 것이다. 중국 축구가 성장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선수층이 얇기 때문이다. 특히 유소년 선수의 숫자가 많이 부족해 최상위 계층의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중국의 유소년은 스포츠와 학업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다. 중국에는 ‘가오카오(Gaokao)’라고 불리는 대입 국가시험이 매년 열리는데, 성적에 따라 학생의 미래가 결정된다. 가오카오가 성공하기 위한 유일한 선택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중국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다.중국 정부가 35년 동안 유지한 ‘한 자녀 정책’도 유소년 축구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쳤다. 대부분의 중국 부모들은 그들의 유일한 자식이 축구를 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부에 매진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사회적 장벽은 여전히 남아있어 특히 13세 이상의 아이들은 공부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축구를 그만둔다. 게다가 아이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어도 축구를 하려면 상당한 재정적 투자가 필요하다. 이에 노동자 계층의 아이들은 돈이 없어서 포기한다. 중산층 아이들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축구를 할 수 없다. 중국의 슈퍼리그는 2010년대 수십억~수백 억원을 쉽게 쓰며 세계적인 축구 스타를 끌어모았다. 이들로 인해 한때 리그의 인기는 올라갔고, 슈퍼리그 팀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도 거머쥐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 클럽의 성공은 오히려 중국 축구에 독으로 작용했다. 리그 상위권 팀 대부분이 외국 스타 선수에 의존함으로써, 자국 내 유소년 축구 발전은 등한시했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중국 축구가 성장하기 위해 유소년 축구에 투자돼야 할 돈이 단기간의 성적과 화려함에 쓰인 것이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2.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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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전 고의 무승부? 日 매체 '클린스만 감독, 한·일전 회피 부인'

졸전 끝에 아시안컵 16강 무대에 오른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일본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3차전)을 3-3으로 비겼다. 한 수 아래인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한국 23위)를 만나 무난한 승리가 점쳐졌지만, 한때 1-2로 뒤져 패배 직전까지 몰리는 등 진땀 뺐다. 조 2위(1승 2무)로 16강 진출엔 성공했으나 64년 만에 우승 도전 전선에는 먹구름이 드리웠다는 평가. 16강 상대는 F조를 1위(승점 7·2승 1무)로 통과한 사우디아라비아다.만약 말레이시아를 꺾고 E조 1위에 올랐다면 16강에서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만날 수 있었다. 일본은 D조 2위(2승 1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우승 후보. 조별리그에서 복병 이라크에 한 차례 덜미가 잡혔지만, 축구 통계·기록 전문 매체 옵타는 일본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은 19.4%(한국 10.8%)로 예상한다. 공교롭게도 말레이시아전 후반 추가 시간 실점해 극적으로 무승부에 머문 한국은 가장 껄끄러운 일본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를 16강에서 만나게 됐다. 옵타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의 우승 확률은 한국보다 더 낮은 8.4%. 결과가 이렇다 보니 '말레이시아전에서 고의로 무승부를 한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매체 디 앤서는 '한국이 조 1위로 통과하면 일본과 격돌할 수 있었지만 2위를 차지해 실현되지 못했다. 클린스만 한국 감독은 '우리는 일본을 피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로이터 기자의 소셜미디어(SNS)를 전하며 '클린스만 감독이 오늘 3실점 한 건 확실히 우리 계획이 아니었다. 우리는 1위로 (조별리그를) 돌파하고 싶었다. 그것이 목표였다'며 한일전 회피 목적을 부인했다고 덧붙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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